자기소개서 쓰기 다들 겁나 막막하지? 그럼 읽어봐😊

작성자 : 박정현

인상적인 자기소개서 쓰기

요즘은 개발자 마저 취업이 힘들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나마 호황을 누렸을 IT업계가 이제는 사정이 어렵나보다.
취업 재수생이 50여만 명에 달하며 해마다 48만여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돌진한다.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50여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나마 공대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인문계는 듣기론 태반이 백수라고…

아무튼 취업의 첫 관문은 뭘까? 성적?, 이력서?

대부분의 회사는 자기소개서다. 요즘은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핑계를 걸면서 채용을 한다.

블라인드 아니면서 ㅋ

이 자기소개서는 당신을 보기 전 사전에 파악하는 전투력 지표로 쓰일 수 있고, 면접 질문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가 인사담당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능력을 보일 기회조차 없는 세상이다.

실제로 Etri 인턴 동기들의 말을 들어보면 연구 경험도 없고 수상이력도 없지만 말빨로 왔다는 학생들이 있었다. 참고로 Etri는 블라인드 채용이며, 연구 실적, 수상, 경력 등 자기소개서에 모든 내용을 작성해야한다. (글자 제한이 3만이다)

조교를 하면서 여러 학생들의 과제 보고서, 제안서 등 글을 봤지만 가끔 화가날 정도로 해오는 사람이 있긴하다.
갑자기 왜 이런말을 하냐? 대학교는 학생으로 마지막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고 졸업과 동시에 실무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글쓰기(보고서, 제안서 등)을 누군가 아무런 피드백 없이 지나친다면 그들은 글쓰기의 문제를 모르고 졸업한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 또한 2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소서를 검토했지만, 학생들은 본인의 문제를 전혀 모른다고 했다. (물론 다 떨어진 자소서임)

기본적으로 대부분 소재 선택, 가공 2단계를 거친다. 하지만 여기서 질의에 합당한 소재 선택을 못하고 또 소재를 선택후 평가자에게 읽기 좋게 가공도 못 한다. 복합적으로 별 볼일없는 종이쪼가리가 된다.

이기는 자소서, 해당 책은 더 구체적으로 자소서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니 관심있으면 보던지

나만의 주제를 가져라


자소서를 읽다보면 서로 비슷하거나 차이가 없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너네가 과제로 제출하는 보고서도 그렇다.

자소서 작성에는 본인의 테마가 필요하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주제를 가지고 풀어야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작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먼저 자신의 주제에 해당하는 장점이나 특별한 능력이 어떠한 환경에서 생성되고 어떻게 심화/발전돼 왔는지 적어야한다.

절대로 1학년 부터 4학년 일대기를 적으란 말이 아니다.

이후 회사의 특성과 소재를 일치시켜야 한다.

사회활동 등에서는A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포부를 밝힐 때는 B라는 장점을 끌어들여 활용한다면 일관성이 없고 글이 복잡하다.

A가 주제라고 가정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어떠한 장점 A를 배웠는지 서술해야 한다. 그런 다음 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부각시킨다.

마지막으로 A를 활용해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상세하게 적어야 한다. 절대로 추상적이거나 누구에게 있음직한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한다.

스펙보다 스토리


솔직히 나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납득이 힘들다

책에서 스펙을 쓰지 않는 채용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함.
근데 이미 스펙을 쓰는 채용을 경험했는 걸?

대기업들이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뽑아서 업무를 시켜보니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중도 퇴사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한다.

때문에 요즘은 스펙보다 직무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직무 연관성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서류 전혀을 통과한다

규격화된 스펙을 쌓는 대신 자기만의 차별화되는 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

스토리 소재가 공모전, 인턴, 멘토도 좋지만 꼭 아니어도 됨

나 같은 경우엔 하나의 수상을 적더라도 그것에 대해 구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서 적었다. 그 결과 수상 1개에 400 ~ 500자 글이 나왔고 다듬으니 그나마 봐줄만 한 자소서가 나왔다.

하나의 질문에는 하나의 소재


너네 장점을 쓰라고하면 리더십, 대인관계, 창의설, 글로벌인재(?) 뭐 이런거 2~3개 적는 사람 있을거임.
장점이 많으면 합격이 산으로 갑니다.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는 곧 장점이 없다고 들리기 쉽다. 하나도 전혀 제대로 와닿는게 없기 때문이지.
즉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설명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질문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질문에는 하나의 답변만 임펙트 있게!!

잘 생각해보면 너희들 변명이나 핑계 만들 때, 이렇고 저렇고 그러잖아? 이게 어떤 책에서 사람이 본적으로 불안함, 약함을 느낄 때 뭔가 자기 합리화를 위해 많은 이유를 만들어 쓴다함.

단점을 잘 써야 고급지다.


자소서에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야 한다. 즉,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사항은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혹 장단점을 적으라고 하는 경우 장점만 나열하고 단점은 조금 적는 경우가 있다. 단점 또한 함께 언급해야한다. 한 가지 단점을 밝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자소서의 격이 달라진다.

장단점을 1000자 작성하라. 위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장점 500자 단점 500자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단점을 적으면 절대로 불리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단점을 대하는 자세를 보는 것임.

긍정적인 면으 강조하라


나같은 사람은 얼굴에서 무뚝뚝이 드러나서 첫인상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인사담당 입장에서 마주하는 자소서도 동일하다.

자소서가 부정적인 인생관이나 사회관을 가진 듯한 느낌을 준다면 채용하기 싫을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임을 보여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에 지원하는데 Apple의 제품은 너무 별로고 어쩌고 쓰레기지만, 삼성의 갤럭시는 아주 퍼펙트합니다!. 뭐 이런 느낌으로 작성했다고 치자.

경쟁사를 비판하는 형태의 글이다. 하지만, 매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불필요하게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역시 자신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온다.

그리고 흔히 하는 실수가 본인들은 부정적인 어투로 작성한 것이 아니지만 단어의 의미?? 자체가 부정적인 경우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그걸 모르고 작성하는 경우가 대표적일 것이다. ex) 선택 장애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취업이 힘드니까 애초에 가고싶은 회사가 없고 그냥 모집 공고가 날 때마다 지원하는 경향이 높다.
때문에 대부분의 자소서의 지원 동기는 비슷하다고 한다.

인사담장자는 입사 동기가 뚜렷하지 안으면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그다시 의욕과 긍지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입사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때 일반론을 펴는 것 보다 해당 기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좋다.
해당 기업의 업종, 특성 등과 자기의 전공이나 경험, 희망 등을 연관시켜 입사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 줘라


요즘은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 변경되어 스펙보다는 인성이나 직무 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쉽게 말하면 그 회사 또는 그 업무에 맞는 사람인지를 주로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그 회사와 업무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어떤 직무 능력이 필요한 곳인지 연구한 뒤 그에 맞추어 서술해야 한다.

그 기업이 찾는 인물상, 업무 능력에 맞춰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장래 희망과 포부를 수치로 언급하라


글에 수치적인 표현이 들어가면 임펙트가 강하게 느껴지기 마련임. (내가 썼던 대부분의 글에 숫자는 있었을 것임)

“열심히 일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는 “매출을 30% 이상씩 끌어올림으로써 5년 내에 회사가 이 분야의 확고한 선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숫자가 들어가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함.

제목을 절절하게 활용하라


대부분 자소서를 보는 입장에서 스윽 보고 끝일 텐데 그 중에 끌리는 것을 읽어 본다. 평가자가 빠르게 보니까 본인이 하고자는 이야기가 분명하게 전달 되도록 작성해햐 한다.

내용별로 단락을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제목을 통해서 평가자에게 글의 내용을 파악하거나 짐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본문의 핵심을 제목에 적절히 담는다면 평가자는 제목을 보아도 어느 정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고 본문을 속독으로 읽는다 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제목이 너무 많아도 좋지 않고 과하지 않게 적절히 사용해야한다. 가급적 행위와 결과가 포함된 문장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 ~를 통해, ~를 얻어

간결하게 작성해야 한다.


당연히 불필요한 내용을 분량을 채우겠다고 넣으면 안 된다는 것은 다 알겠지?
이것저것 늘어놓은 소개서를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가능하면 한 장으로 간결하게 작성해야 담당자들이 좋아한다. 그러게 위해 꼭 필요한 말만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러므로’, ‘그런데’, ‘그래서’ 등 불필요한 접속사나 군더더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개성 있는 문체로 작성


이전의 합격한 사람의 자소서를 대충 배껴 제출하지 말고 자신만의 구별될 수 있는 스토리, 특색이 담긴 문체로 작성하기 바란다.

문체는 글의 리듬, 호흡도 포함된다.

글의 호흡이라 함은 문장이 너무 길면 호흡이 딸리는 것 같이 읽기 쉬운 문장을 말함

글을 읽는 사람에게 나의 글이 화남, 차분함 어떤지 드러나기 때문에 자소서는 차분한 성격임을 보여 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성하라


제발 미리미리 조금씩 쓰고 수정하고 하자. 마감이 임박해서 부랴부랴 쓰면 절대로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 시간은 촉박하지 마음은 급해지지 글은 안써지 소재는 없으니…

1번 ~ 5번 문항이 있는 경우 1번에 너무 힘을 쓰고 점점 내려 가면 지친 모습이 보인다.

다른 글쓰기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충 개조식으로 작성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다듬어 가는 방식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글을 한번에 완전하게 쓰는 사람은 없다. 좋은 글은 일단 써 놓은 뒤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다듬은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자소서는 사람의 글 쓰는 능력이나 문장력도 판단하므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작성해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문장을 정확하게 구성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시간이 있을 때 (충분한 여유) 자신만의 자소서 견본을 만들어 두고 필요시 사용하자.

나 같은 경우 3개월 마다 포트폴리오, CV 등을 갱신하면서 정리한다.

자소서 작성 시 주의사항


군대 재수 학점 얘기를 피하라
고생을 통해 소중한 것을 얻은 경험을 서술하라는 자소서 질문에 군대 이야기를 쓰는 학생이 있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군대에서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싶다.

이런 질문의 답변으로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닌 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위생해 가면서 한 경우가 가장 좋다. 큰 봉사활동 경험, 전국 자전거 일주, 사망횡단 등..

장난침?

재수할 때 고생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재수하는 사람이 누가 고생없이 재수하냐…

예외도 있는 것 같기도하고..

여튼, 특별하고 예외적인 일이 있었다면 몰라도 학점이 좋은 학생이라면 당연히 했을 일을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스터디장을 경험했으면 본인의 시간을 희생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부족함을 알아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쓰면 됨
단 스터디를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함. 보지 않더라도 있다면 말에서 강함이 느껴짐

어색한 문장과 오탈자를 최소화하라
잘못된 단어나 문맥에 맞지 않는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용과 관계없이 이런 것이 눈에 띄면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쓰고 난 뒤 반복해서 읽어보면 수정해야함.

외래어나 한자 사용에 주의하라
불필요하게 많은 외래어, 한자 사용은 거부감을 준다. 한국 문서니까 우리말을 먼저 앞에 쓰고 괄호로 영어를 쓰는게 좋다.

ex) 베이지안 네트워크(Bayesian Network)는 확률적 그래픽 모델이다.

또한 영어를 줄여 쓰는 경우

ex) 국제보건기구(Who : full name).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여백이 없도록 하라 요즘은 대부분 질문마다 몇 자를 적으라고 지시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지시한 양에 맞춰서 작성하면 된다.

그러나 아직 질문이나 글자수 제한 없이 응시자가 스스로 알아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쓰는 공간에 가급적 여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백이 없어야 내용이 충실해 보인다. 반대인 경우 허술해 보인다.

그렇다고 절대 글을 늘리려고 무지성으로 작성하지 말고..

예를 들어서 1000자 이내 작성이라는 항목이 있다. 근데 너희들은 600자 정도 쓴거야 내용도 아주 완벽해

그런데 400자를 더 채우겠다고 쌉소리 하는 것 보다 그냥 스톱하는 것이 이득임.

쫄리면 600자를 다시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던가

여튼 그래서 여기까지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는게 바람직한가? 라는 주제로 조금 적어봤는데 일하면서도 느끼지만 내가 쓰던 컴퓨터를 그대로 받아서 여러 인사기록 자료가 있는데

충남대, 카이스트, 홍익대 등등 윗지방 아이들이 써오는 CV, 자소서를 보면 그냥 다 똑같아 똑같이 뭐 동아리 활동 했고 무슨 활동했고 자기는 어떤 분야의 프로젝트를 했다 적어뒀는데

그것보단, ooo프로젝트를 했음 얼마나 잘 했냐면 상을 받을 정도로 잘했음 요렇게 적는게 더 임펙트가 크다.

공모전 참가했어 근데 수상을 못함 -> 적지마셈 뭘 했는데 결과가 없어 -> 적지마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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